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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우 현대엘리베이터 사장 (신문기사)
 김용태  | 2017·04·07 17:13 |
"우동은 면발, 기업은 사람… 人福이 장수 CEO 비결"
신은진 기자

[장병우 현대엘리베이터 사장]

"건배사는 '나는 사장이다'
회사 주인이라고 생각하면 어떤 일이든 허투루 할 수 없어
작년 매출·영업이익 역대 최대… 노사분규·고용조정, 창사 후 단 한 건도 없어"

"나는 사장이다."

장병우(71) 현대엘리베이터 사장이 즐겨 쓰는 건배사다. 그는 2000년부터 8년간 LG-오티스 엘리베이터 사장을 지냈고, 2016년부터는 일흔의 나이에 현대엘리베이터 사장으로 취임해 일하고 있다. 중간의 공백은 동종업계 5년간 취업제한 규정 때문이다. 장 사장의 장수 CEO(최고경영자) 비결은 건배사 덕분일까.

"이 건배사는 내가 신입 사원부터 임원들까지 모두에게 하는 겁니다. '내 회사'라는 주인 의식, 오너십을 가지라는 거죠. 특히 임원들에게는 결정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을 때 '당신이 사장'이라 생각하라고 조언합니다. '내 것' '내가 주인'이라고 생각하면 허투루 하지 않고, 성공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그가 처음부터 원대한 꿈을 품고 회사원 생활을 시작한 것은 아니다.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장 사장의 아버지는 한국 영문학계의 거목 고(故) 장왕록 서울대 명예교수, 여동생은 고(故) 장영희 서강대 영문학과 교수다. 장 사장도 아버지 뒤를 이어 영문학 교수가 되려고 했다. 그는 "교사 발령을 받고 '부임하기 전 딱 2개월만 사회 경험을 해보자'는 생각에 럭키(현재 LG)에 입사했는데, 막상 기업에 와 보니 모르는 게 너무 많았다"며 "오기가 생겨 입사 첫해에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출근했다"고 말했다.


국내의 대표적 장수 CEO인 장병우 현대엘리베이터 사장은 “21세기는 큰 것이 작은 것을 잡아먹는 게 아니라 빠른 것이 느린 것을 이기는 시대”라고 말했다. 엘리베이터 앞에 선 그는 작업복 차림이 가장 편하다고 했다. ▲ 국내의 대표적 장수 CEO인 장병우 현대엘리베이터 사장은 “21세기는 큰 것이 작은 것을 잡아먹는 게 아니라 빠른 것이 느린 것을 이기는 시대”라고 말했다. 엘리베이터 앞에 선 그는 작업복 차림이 가장 편하다고 했다. /김연정 객원기자
"저는 공대생도 아니었고, 기계치였어요. 회사 생활을 하면서 부족함이 많았기에 늘 노력을 했습니다. 부족함은 축복이기도 합니다."

그는 또 "CEO는 역설적으로 가장 늦게 정보를 접하는 자리이자 가장 잘 포장된 정보를 접하는 자리"라며 "그렇기 때문에 '왜'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일하면 누구나 장수 CEO가 될 수 있을까. 그는 또 다른 비결로 '사람'을 꼽았다.

"우동의 본질은 '면(麵)발'이고 기업의 본질은 '사람'입니다. 제가 사람 복이 있어요.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했고 사람을 좋아했죠."

지난해 칠순 때에는 LG전자 시절 동료 30명이 칠순 잔치를 열어줄 정도였다. 그의 이런 철학은 현대엘리베이터의 철학과도 일맥상통한다. 지난해 현대엘리베이터는 매출액 1조5210억원, 영업이익 1914억원, 영업이익률 12.6%를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또 월 최대 생산 대수 2000대 돌파, 서비스(유지보수) 유상 관리 대수 12만대를 돌파했다.

그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성장 비결은 '사람'"이라며 "우리 회사는 1984년에 창립해 올해로 33년이 되었는데, 그간 노사분규, 인위적인 감원은 단 한 건도 없었다. 이런 안정적인 근무 환경이 R&D(연구개발), 영업, 생산, 설치, 서비스(유지보수) 등 각 부문 전문 인력 육성의 근간이 됐고, 이들의 노하우가 회사를 성장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M&A(인수합병)를 통해 한국에 진출한 글로벌 경쟁사들은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하거나 인원을 축소해 전문 인력과 기술의 맥이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사장은 지난해 '비전 2020'을 선포하고 현재 20%대인 해외 매출 비중을 2020년 40%로 확대해 세계 7위 엘리베이터 회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작년 4월 그동안 진출하지 않았던 폴란드, 루마니아, 미얀마 등 신시장에 나가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전담하는 '람보팀'이란 태스크포스(TF)팀도 꾸렸다. 람보처럼 공격적으로 사업 수주를 하라는 뜻이다. 덕분에 당장 지난해 해외 법인 매출이 2억5900만달러(약 3000억원)로 전년 대비 25%포인트 성장하는 등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권투 경기에서 라이트급과 헤비급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요? 상식에 비추면 당연히 헤비급이겠죠. 그러나 21세기 뉴노멀 시대는 큰 것이 작은 것을 잡아먹는 게 아니라 빠른 것이 느린 것을 이기는 시대입니다.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민첩성과 헝그리 정신은 우리의 가장 큰 무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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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4/07/2017040700058.html#csidxef12b6146c0585c9dd4c0f4602bf6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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