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말로 표시하여야 할는지 잘 모르겠지만 많은 위로를 드립니다.
남북 분단의 아픔을 고스란히 안고 사셨군요. 근세에 지구 상에 국토가 분단된 곳이 넷 있었는데 그 중 셋은 외세에 의하여, 하나는 내전에 의하여, 분단되었었지요. 외세에 분단된 나라들 중 둘은 벌써 통일이 되었습니다. 통일이 되기 이전에도 그 중 하나였던 독일에서는 민간인의 방문을 포함한 서로 간의 교류를 오래 동안 많이 하면서 지내었습니다. 때로는 특수한 사람들의 이주를 허용하기도 하였지요. 분단된 두 덩치의 불균형이 워낙 커서 분단이라고 부르기도 어색한, 내전에 의하여 분단되었던, 중국도 이젠 양안 간의 교류가 엄청나게 많아 과연 분단국인가 의심스러울 정도가 되었구요.
세계 최고의 우수한 DNA (유전인자)를 가진 민족이라고 요즘 한참 시끄럽게 떠드는 민족이 살고 있는 이 한반도의 동이족의 나라만 외롭게 이제 단단히 분단된 유일한 곳으로 남았습니다. 민족이 너무 우수하면 자해도 너무 극심하게 많이 하나 봅니다. 두뇌가 세계 최고로 좋다고 자만하는 사람들이, 반 세기 이상 생이별 시켜 놓고 상봉도 하지 못하고 이 세상을 떠나야 하는 이산가족을 이렇게 많이 안고서도 아픈 줄도 모르고 창피한 줄도 모르고 살고 있습니다. 두뇌도 매우 좋지만 심장 또한 아주 튼튼한 것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아프게 한 평생 살다 가신 장 동문의 어머님을 생각하다가 제가 오지랍을 너무 넓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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