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05년 6월 9일 Harvard 대학교 졸업식에 참석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제 맏딸의 박사학위(보건학)취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 354회 Harvard Commencement 에 참석한 저는 전통 깊은 하버드 대학교가 역시 "세계 리더를 기르는 곳이구나" 라고 재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입장권과 소지품에 대한 간단한 검사를 거쳐 입장한 하버드대학의 졸업식과 연설문들은 제게 큰 감명을 주었습니다.
서머즈총장(President Summers)는 학부 학생들에게 “ 졸업장을 자랑스럽게 여겨라. 그러나 이 졸업장이 생각을 해 주지는 않을 것이다."(Your diploma, of which you should be proud, will not do your thinking for you.”) 라고, 하버드를 졸업하는 젋은 이들의 독립적 사고(independent thinking)을 강조했고, 하버드 졸업생들에게 “to lead and help others” (남을 이끌고 도와주도록) 하라고 권고했습니다.
그 다음, 한 백인 여학생이 라틴어로 졸업 연설문을 낭독한 뒤(Latin Salutatory), 라틴계 여학생이 학부 대표로 졸업 연설, 흑인계 여학생이 대학원 대표로 졸업 연설을 했습니다. 아쉽게도 동양계 졸업생의 연설이 없었어요. 졸업 연설의 제목들은 “Campus of Dreams” (꿈의 대학시절), “Perfect Imperfection”(완전한 불완전함),“One Journey's End is Another's Beginning” (하나의 여정의 끝이란 바로 다른 여정의 시작) 등이었고, 그 내용들도 아주 훌륭했습니다.
“우리 젊은이들은 사회 개혁의 병정들이다. 성공은 우리가 돈을 얼마나 버는가에 있지 않고, 진정한 성공은 우리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인생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가에 있다.”(We are foot soldiers for transformation.Success is not how much money we make.The true success will be how many lives we touched.) 라고 성공을 정의한 뒤, 젊은이들은 끝없는 가능성(endless possibilities)과 무한한 기회(boundless opportunities)에 대한 깊은 열정으로써, 미국사회 및, 온 세계를 변화시켜야 한다는 졸업생대표들의 외침이었습니다.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우리의 커뮤니티, 우리의 국가, 우리의 세계를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도록 다같이 함께 노력하자는 것이 하버드 대학교 졸업식의 메시지였습니다. 그래서 모든 하버드졸업생들은 지성적 단결 (intellectual unity)을 통하여, 국경이 없는 글로벌 시대에, 다양성을 가진 모든 국가의 민족들과 일할 수 있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하바드졸업식장에서 감사기도를 하였습니다. 열심히 노력해온 맏딸의 성취감을 같이 만끽할 수 있어 감사하였고, 특히 만 5년 만에 건강하게 최단시간동안 자신의 목표달성을 할 수 있게 허락해 주신 하나님에게 감사하였습니다. 하버드 졸업식을 마친 후에는, 딸의 학위취득을 축하해 준 유학생들을 위해, 맛있는 중국음식점에서 조촐한 dinner party 를 열어 주었습니다. 귀국행 비행기속에서, 저는 하버드 졸업식에서의 메시지를 되새기며, 이번 여행은 저에게 특별한 감동을 준 여행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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